EU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법제화
지난 주말에 EU의 각 국 대표들이 모여 2030년 최종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의 32%에서 45%로 상향하는데 합의하였다. 프랑스가 원전으로 생산한 수소를 포함시킬 것을 주장해 당초 예정보다 늦어졌다.
6월 말 안에 의회의 최종 표결이 남았지만 주요 국들의 조정이 완료되어 이번 합의는 입법화가 된다. 2021년 기준 EU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22%였기에 2030년까지 두 배 이상의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의 의미가 큰 이유는 목표 미달성 국가들은 벌금을 물어야 하며, 연도별 감축목표까지 설정되기 대문이다.
2025년까지 매년 0.8% 포인트, 2026년부터는 1.1% 포인트 이상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야만 한다. 이 수치는 최종 에너지 소비를 감축하는 전제하에 설정된 보수적인 목표다. 독일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U의 연간 재생에너지 설치량이 100GW 이상 필요하다고 본다. 유럽의 풍력 태양광 설치량은 연간 약 40GW 수준이었지만 2022년 전력 위기로 태양광 설치가 급증하면서 60GW로 확대됐다.
앞선 이유 때문에 매년 비중 확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2030년 이라는 주어진 시간 내에 달성해야 한다. 특히 유럽 주요 국들은 해상풍력 제조 관련 밸류 체인들이 잘 갖춰졌기 때문에 산업 지원 효과와 정책 정당성이 높다. 유럽의 해상풍력 설치량은 2022년 2.5GW에서 2025년 8.1GW, 2023년 28.1GW로 연평균 36% 급성장이 예상된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재생에너지 목표 상향 논의를 시작하면서 지난 해부터 2030년 해상풍력 목표를 대폭 상향하거나 신규 목표를 설정해두고 있다. 이에 씨에스윈드는 지난해에 지멘스와 2030년까지 약 4조 원의 해상풍력 타워를 공급하기로 계약하였다.
내년 2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되며 포르투갈과 베트남 해상 타워 공장을 증설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의 목표주가로 140,000원을 제시한다. 현재(6/16) 씨에스윈드의 주가는 84,600원이다. 첫 오더는 소량으로 파악되지만, 제작이 원활하게 되면 물량이 크게 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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