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공시 이벤트로 코오롱글로벌의 주가가 소폭 상승하다

건설과 수입차 사업을 영위해온 코오롱글로벌은 이번에 건설과 자동차 부문을 분할한다고 공시를 냈다. 이번 분할 방식은 당순 인적 분할 하는 방식이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분할신설회사)을 설립하고 코오롱글로벌(분할회사)은 상장법인으로 존속하는 것이다. 

 

 

분할신설회사는 수입 자동차 판매, 정비 및 수입 오디오 판매 등을 담당하며 인적분할 이후 BMW 부문은 물적 분할해 각 수입차 브랜드별로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분할 전과 후의 재무구조

이번에 분할되는 신설 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딜러 유통사에서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변경할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를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중고차 연관 신사업 진출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 매출액 3.6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12월 13일 인적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분할 기일은 2023년 1월 1일이다. 매매거래 정지 기간은 12월 29일부터 1월 30일까지로 1월 31일에 존속법인 변경상장 및 신설법인 재상장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7월 20일 인적분할 공시로 인해 코오롱글로벌은 전 거래일보다 7.18% 주가가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인적분할을 고려하여 코오롱글로벌의 목표 주가를 35,000원으로 제시했으며, 현재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는 12M Fwd. P/E 2.8배, P/B 0.56배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주택 공급 시장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로 건설 업종의 주가 하락폭이 심했으나 이번 인적분할 공시를 통해 하락세를 해소시킬 수 있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