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와 방향성 잃은 원화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으며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시장은 하반기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배팅 중이다.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3월 ADP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14.5만 명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하였다.
미국 3월 ISM 서비스업지수도 51.2P로 둔화되어 경기 침체 경계감이 높아졌다.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 중이다. 금리선물시장은 5,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하반기 중 세 차례 가량 금리를 인하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선진국 통화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DXY 인덱스는 2월 말 105P에서 현재(4/6) 102P로 -2.9% 하량하였다.
원화는 미 달러의 추세적 하락 흐름에도 불구하고 2월 말 대비 0.4% 절상되며 박스권 장세를 지속중이다. 환시를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1,300원 근방에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1,32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추회 되며 양방향 수급 장세가 지속 중이다.
지난 3월 달러-원 환율의 일평균 변동폭은 15.8원에 달하며 특징적인 부분은 그간 높았던 미 달러와의 상관성이 약화되고 위안화와의 상관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경기 개선과 함께 위안화가 점차 가세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늦어 실물지표의 뚜렷한 반등 전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4월은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는 시기로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늘어나 달러-원 환율의 상방 압력을 높일 전망이다. 한국 경상수지 내에서 배당 지급과 같은 투자 소득을 포함하고 있는 본원소득수지는 2012년 이후 매년 4월마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과거와 달리 한국은 수출 부진으로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동반 적자를 보이며 이번 달은 본원소득수지까지 가세하여 달러 유출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단기적으로 1,300원 대에 머물며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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