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ISM제조업 지수와 미국 시장 경기 상황

12월 ISM 제조업 지수

12월 ISM 제조업 지수는 현재 미국 경제의 3가지 이슈(경기, 물가, 고용)에 결정적인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12월 ISM 제조업 지수가 48.4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위축국면에 유지한 것은 미국 경기 침체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ISM 제조업 지수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 주민지수 - 재고지수 차의 경우 역전 폭이 더욱 확대된다. 12월 재고지수는 전월에 비해 상승한 51.8를 기록한 반면에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한 45.2로 20년 5월 팬데믹 충격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SM 제조업 지수

ISM 제조업 지수가 최소 1분기중 추가 하락 또는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은 커졌다.

 

경기 둔화 압력 확대와 달리 물가압력은 두렷하게 약화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ISM 제조업 지수 중 가격지수는 12월 39.4까지 급락하였다. 시장 예상치 42.9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팬데믹 당시였던 20년 4월 이후 최조 수준이다.  최소한 제조업 내 물가압력은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시장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물가지표와 더불어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고용지표의 경우 별다른 흐늘림이 없이 재차 확인되었다. 요약하면 12월 ISM 제조업 지수는 큰 틀에서 경기침체 리스크 확대와 물가압력 둔화 그리고 고용시장 견조라는 조합에서 미국 경제가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