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4Q22 전망
한국전력의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5.0원/kWh으로 결정되었다. 유연탄, LNG, BC유 가격 반동분을 고려한 연료비용 상승분은 kWh당 +52.3 원으로 3분기의 +33.6원 보다 더 확대되었지만 실제 연료비 조정단가는 3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발표되었다. 4분기와 3분기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같기 때문에 실제 전기요금은 유지가 된다.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에는 2022년 6~8월 기간의 에너지 가격이 반영되었다. 세후 무역통계 가격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유연탄 +17.4%, LNG +28.5%, BC유 +7.4% / 전년 동기 대비 유연탄 +99.9%, LNG +118.5%, BC유 +75.7%의 변동이 있다.
전력용요금 단가 변경
총괄원가제 기반 기본 공급 약관 개정을 통한 전기요금이 인상되었다. 계약종별 전력량요금 단가를 변경하였는데, kWh당 2.5원 인상에 더해 산업용과 일반용 대용량 고객향 전기요금은 7.0~11.7%로 기본 +2.5원에 추가 인상이 결정되었다. 이에 4분기 전기요금은 기존에 발표되었던 +4.9원/kWh에 이번 인상 효과까지 더해져 3분기 대비 7.4~16.6/kWh 오를 것이다.
전기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SMP, 석탄가 가정이 상향(SMP +13.6%, 석탄 +3.8%) 되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효과도 반영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9조 원(기존 추정치 -7.2조 원)으로 시장 기대치(-6조 원)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전기요금 스탠스 변화
4분기 뿐만 아니라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6.8조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인 -10조 원 기록이 예상된다. 이에 영업적자 축소는 올해 안에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물가 부담 속에도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한 정부의 스탠스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한전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 발표와 에너지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동반될 경우 적자 규모 축소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 펀더멘털과 주가 간의 괴리가 발생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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