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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코로나 이후 미국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확률 알아보기

by AL LEE ME 2022. 9. 23.

금융위기와 지표

미국의 경기침체 현실화 가능성이 다양한 지표를 통해 확인되었다. 지난 7월 초 이후 역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미국의 10년 ~2년물 금리차는 최근 40bp 이상의 구간에 진입하였다.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2000년 8월 이후 최대치다. 

 

 

미국의 향후 1년 이내 경기침체 확률은 8월 53.8%, 2년 내 수치는 81.4%로 급등하였다. 경기침체가 실제 발생한 금융위기와 코로나 당시 수준을 넘어섰다. 미국 경제가 3개 분기 연속 역성장할 경우 1947년 통계 이후 4번째 하례(53년, 72년, 09년)가 된다. 

미국의 경기침체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미국의 장단기금리차는 역전이 장기화&심화

경기부양 수단을 가진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은 작년 6.82조 달러에서 올해 5.82조 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연준은 남은 두 차례 FOMC에서 기준금리를 +125bp 추가 인상(11월 +75bp, 12월 +50bp, Fedwatch 기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변화

증시에서 미국의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기업 경영에 부담을 초래하고 있는 변수들이 어닝콜을 통해 확인되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문제로 지목(412개 기업)했고, 공급망의 피해도 여전한 것으로 집계(325개) 되었다. 

 

특징적인 변화로는 '경기침체'를 언급한 기업의 수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작년말 15개 기업, 1분기 114개 기업, 2분기 240개 기업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정점에 달했던 2020년 1분기 수치(212개 기업)를 넘어섰다. 개별 기업으로는 이번 주 FedEX가 글로벌 경기침체 의견을 제시하면서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했다. Ford는 공급망 문제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음을 밝혔다. 

 

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 상황은 아직 증시 전반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향되기 시작한 MSCK 미국 지수의 22년 EPS 증감률은 아직 연고점 대비 -2.0%p, 23년은 -1.9%p 수준이다. 향후 연준이 경기를 희생시키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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