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판 수요 변화
기판 산업은 지난 3년간 호황을 맞았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기업들에게 부품 주문 감소 또는 오더컷(주문 취소)이 들어온다. 우선 특정 데이터센터 고객사는 메인보드(MLB 기판) 주문을 줄였다. 다른 고객사들 (서버 및 통신장비, 전장)의 기판 수요는 견조하다. 메모리모듈(DRAM/SSD) PCB도 전분기 대비 주문량이 하향 조정되었으며, 3분기 말 또는 4분기에 반영될 것이다. DDR5 이전까지 일시적인 재고조정이 예상된다.
패키징기판에서는 아직 유의미한 오더컷이 감지되지 않지만 기판 공급사들은 고객사의 발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메모리 제조사들의 반도체 재고와 전방 세트 판매 부진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4분기 또는 1분기에 주문 감소가 예상된다. 앞서 보았듯 국내 기업들의 주문량이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실적 감소폭은 크지 않다. 일부 고객사들의 기판 수요 조정에도 오히려 3분기와 4분기에 증익이 예상되는 기판도 존재한다.
실적이 견조한 이유는 달러화 강세로 가격 상승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주요 기판 기업들의 3분기 환율 가정은 1,100~1,280원이다. 기판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보수적인 출하량 가정을 기반으로 추산했다. 주문량 하락에도 기존의 출하량 가정 수준이다.
또한 수개월치의 수주잔고를 보유중이다. 고객사들의 신규 발주 감소 흐름에도 기판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이 미미한 이유는 이때문이다. 그러나 메모리 기판 및 일부 메인보드의 증설이 자의 또는 타의로 지연되고 있어 일부 기판 업체들은 생산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판 관련 업체 주가, 22~70% 하락
IT기기의 성능 향상은 반도체와 관련 기판들의 대면적화, 고다층화, 고집적화로 지난 3년간 기판 산업은 호황을 맞았다. 대규모 증설에도 공급 과잉 우려는 제한적인데, 기판 업체들의 투자에서 전통적 IT 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신규 Capa(생산능력)은 고객사들과 1:1 공급계약으로 매출이 보장된다.
한국, 일본, 대만 기판 기업들의 주가는 고점대비 22~70% 하락하였다.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22F PER은 심텍 3.5배, 이수페타시스 4.9배, 해성디에스 5.3배, 티엘비 6.4배다. 심텍의 PER은 23년 순이익을 60% 감익으로 가정해도 8.8배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수요 우려가 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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