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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조선 업종, 3Q22 하반기 9월 선가 동향을 살펴보다

by AL LEE ME 2022. 9. 12.

조선 시장 동향, 9월 선가 동향이 중요하다

지난 6월에 발간된 '하반기 조선업 전망 보고서'에서 발주 사이클의 다운 사이클 진입, 선가 상승세 둔화, 밸류에이션 부담 등의 이유로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앞으로 주목해 볼 만한 포인트로는 탱커, 특히 PC선의 운임, 러시아의 가스 생산량과 중국의 대 러시아 가스 수입량, 조선업체의 영업현금흐름이다. 

 

 

조선업종 투자심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선가다. 선가는 보고서 발간시점(5월 클락슨 선가 인덱스 160.0pt) 보다 더 올라 8월 현재 161.7pt를 기록했다. 올라가는 속도는 현저하게 둔화되었지만 당초 예상했던 165pt 전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3개월 연속 161pt에서 소수점 자리만 바뀌는 상황이다. 7~8월이 휴가 시즌이라는 점에서 9월 선가의 방향이 중요하다.

수주잔고 전년비와 선가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수주잔고 전년비와 선가

하반기에 주목해 볼 점은 PC(Product Carrier)선의 운임이 견조하다는 것이다. 러시아 정유 수출이 제약받으면서 운임은 일간 24,000달러까지 올라갔다. 연초 12,625달러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중국의 LNG 수입량은 하락세가 다소 약해졌찌만 지난해만큼의 수입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LNG시장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 즉, PC선 운임은 견조하나 중국의 LNG 수입량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조선업체의 2분기 여업현금흐름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를 기록하였으나 삼성중공업과 대우 조선해양은 (-)를 기록하였다. (+)를 기록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순차입금의 큰 변화는 없지만 매각 예정 자산을 처분한 삼성중공업은  (-) 영업현금 흐름에도 순차입금은 전분기 대비 2천억 원 이상 줄었다. 2분기까지 순차입금 규모를 볼 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하반기로 갈 수록 건조 일감이 늘고 운전자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 

 

조선 업종 주가 흐름

최근 한달 간 주가수익률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중심으로 시장 수익률이 상회하였다. 삼성중공업은 시장수익률 수준을 유지하며, 선가 상승세가 지속되었고, PC선 운임의 강세에 탱커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었다. 

 

업종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하며 9월 발주가 하반기 발주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PC선 운임이 급등하고 있으며, 하반기 수주 여력이 높은 현대미포조선을 업종 내 Top Pick으로 유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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