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역대 8월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무역수지는 수입액이 더 크게 늘면서 5개월 연속 적자를 냈다. 8월 적자폭은 94.7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가 이어진 탓이 크지만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한 영향이 있다.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은 3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그쳐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
수출 모멘텀 훼손은 대외 수요가 둔화된다는 뜻이다. 전쟁, 통화정책 등 매크로 상황이 불확실하다. 수입 측면에서 동절기 에너지 수요 증가로 무역적자 기간은 좀 더 이어질 것이며, 수출입단가와 물량을 고려한 소득교역조건지수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작년 10월부터 (-)를 이어가고 있다. KOSPI EPS보다 선행하는 지표로 교역조건이 개선되지 전까지는 이익 모멘텀이 (-)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통화 긴축 강도가 높아지며 EPS 추정치 하향 조정의 여지가 남아 있어 KOSPI의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 다른 편에서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별주 장세가 전개되며, 전반적인 무역지표는 악화되었지만, 품목별로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수출이 견조한 기업은 개별주 장세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수출 물가 하락과 물량 감소
최근 한국의 3개월 평균 수출액은 감소세로 전환하였다. 해외 현지 생산이 포함된 중계무역순수출은 비교적 견조하며, 대외 수요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지표가 둔화될 가능성은 있다. 수요 불확실성 수출물가 물량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높은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은 수출물가지수는 6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다.
수출물량은 물가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 수출물가가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수출물가 하락은 대외 수요가 둔화된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의미다. 수출물가지수 하락은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의 가격 하락 영향을 크게 받는다.
상위 5개 품목은 지수 내 78%의 가중치를 차지한다. 5개 중 자동차 포함 운송장비를 제외하고 모든 품목이 하락세를 보인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기기, 화학제품, 1차금속이 하락했으며, 운송장비와 석유제품은 반등하였다. 견조한 자동차 수요와 에너지 재고 확충 수요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물가 견조와 더불어 물량도 증가하는 품목
지수가 주춤하지만 개별주 장세가 전개된다. 최근 장세의 특징은 매크로 노이즈에도 수요가 견조한 업종과 종묵의 주가가 양호하며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입 동향을 보면 올해 5~7월 평균 수출물가와 물량이 전년대비 올라오는 품목(석유제품, 금속 제외)에는 2차 전지 소재(무기화합물), 전력기기, 수산물, 엔진 및 기타 기계, PCB, 농기계, 차부품이 있다.
올해 8월 누적 기준으로 세부 품목을 보면 금속산염(양극재), 진단키트, 화석연료 냉동어류의 수출액 증가폭이 큰 걸 볼 수 있다. 원가부담과 피크 아웃 우려가 있는 품목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를 감안하면 2차 전지 밸류체인, 농기계, 전력기기,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타이어의 수출 흐름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정리해보면 2차전지 밸류체인, 자동차/부품, 타이어, 전력기기, 농기계, 의료기기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불확실성이 만연하지만 견조한 수요는 주도주로서 동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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