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2년 8월 JOLTs 보고서
지난 4일에 발표된 미 노동부 8월 JOLTs 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8월 구인건수는 전월대비 10.0% 감소한 1,005만 건으로 집계됐다. 구인건수는 감소되었으나 구직자수는 오히려 증가하여 실업자 1명 당 구인건수는 7월 2.0배에서 8월 1.7배까지 하락하였다.
미국 노동시장은 당초 연준이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베버리지 곡선을 보면, 실업률은 여전히 낮지만(8월 3.7%) 구인율이 하락하면서(6.2% vs. 7월 6.8%) 곡선 자체가 원점 방향으로 수직 이동하고 있다. 베버리지 곡선은 원점에 가까울수록 노동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 경기의 연착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페드 풋(중앙은행인 Fe가 금리 인상을 미루고, 시장이 위태로울 때 가격 하락을 막아주는 것)
BOE(영국 은행)의 채권 시장 개입과 RBA 25bp 인상으로의 선회와 더불어 컨센서스(1,078만)를 크게 하회한 구인건수가 발표된 후 일각에서는 페드 풋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아직 단정짓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시작된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한참 미달하기 때문이다. 2020년 2월 기준 실업자 1명 당 구인건수는 1.2배이며, 구인율은 4.4%로 현재 수준(구인건수/실업자수 1.7배, 구인율 6.2%)을 하회한다.
연준 내 비둘기파 인사인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마저도 여전히 금리 인상 지속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점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브레이너드는 지난 30일 컨퍼런스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하락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일정기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견조한 노동시장이 지속된다면 충분한 경기하강 징후 없이 완화적 스탠스로의 선회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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