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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00bp 금리인상을 단행한 스웨덴

by AL LEE ME 2022. 9. 24.

스웨덴 100bp 금리인상

스웨덴 중앙은행(Riksbank)이 지난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까지 100bp 인상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였다. 또한 내년 1분기까지 추가적인 75bp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인플레에 대응한 긴축적인 스탠스를 강화하고 있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분쟁으로 인해 에너지발 인플레 압력이 강한 가운데 타 유럽 국가에 비해 근원 물가의 물가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했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2분기 GDP는 6월 전망 당시 전분기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소비가 늘어나며 실제로는 +0.9% 상승하였다. Riksbank는 금리인상을 front-loading하여 인플레를 통제하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분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하였다. 

스웨덴 근원물가 기여도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스웨덴 근원물가 기여도

스웨덴은 긴축으로 인해 소비가 빠르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가계 부채가 GDP 대비 지난분기 기준 93% 정도로 빠르게 올라왔으며, 고정금리 대출 기간이 2년 정도로 짧아 이자부담이 금리에 민감하다. Riksbank 또한 23년 말 이자비용과 소득비율이 5.2%로 2배 높아지면서 소비여력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지난 6월에는 완만한 경제 성장을 전망하였지만 올해 3,4분기에는 전분기대비 역성장한 뒤 23년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조정했다. 스웨덴에 비해 경기 하방 압력은 강하지만 에너지발 인플레 문제는 공유하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ECB가 긴축으로 유로화 강세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되었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문제의 셈법이 더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연준의 스탠스 전환 이전에 유로화의 의미 있는 강세가 제한적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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