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100bp 금리인상
스웨덴 중앙은행(Riksbank)이 지난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까지 100bp 인상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였다. 또한 내년 1분기까지 추가적인 75bp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인플레에 대응한 긴축적인 스탠스를 강화하고 있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분쟁으로 인해 에너지발 인플레 압력이 강한 가운데 타 유럽 국가에 비해 근원 물가의 물가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했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2분기 GDP는 6월 전망 당시 전분기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소비가 늘어나며 실제로는 +0.9% 상승하였다. Riksbank는 금리인상을 front-loading하여 인플레를 통제하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분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하였다.
스웨덴은 긴축으로 인해 소비가 빠르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가계 부채가 GDP 대비 지난분기 기준 93% 정도로 빠르게 올라왔으며, 고정금리 대출 기간이 2년 정도로 짧아 이자부담이 금리에 민감하다. Riksbank 또한 23년 말 이자비용과 소득비율이 5.2%로 2배 높아지면서 소비여력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지난 6월에는 완만한 경제 성장을 전망하였지만 올해 3,4분기에는 전분기대비 역성장한 뒤 23년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조정했다. 스웨덴에 비해 경기 하방 압력은 강하지만 에너지발 인플레 문제는 공유하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ECB가 긴축으로 유로화 강세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되었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문제의 셈법이 더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연준의 스탠스 전환 이전에 유로화의 의미 있는 강세가 제한적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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