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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9월 FOMC, 75bp 또는 100bp 금리인상을 예상하다

by AL LEE ME 2022. 9. 20.

9월 FOMC, 연준의 매파 성향이 두드러질까?

긴축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9월 FOMC를 앞두고 50bp 또는 75bp 인상에서 75bp 또는 100bp 인상으로 고민이 옮겨졌다. 경기 침체 전망보다 앞서 해소해야 할 긴축 불확실성이 시장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다. 9월에만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38bp, 10년물 금리는 26bp 상승하였다.

 

 

9월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긴축 강도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공포를 키우고 있다. 고용 지표는 견조하며 3월부터 감소하던 구인건수가 반등하였고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5주 연속 감소하며 강한 고용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가솔린, 중고차 가격 하락세 영향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상쇠 하였다.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었음에도 서비스, 주거비 중심으로 근원 소비자물가가 상승했다. 

 

공급이 주도하는 물가 상승 압력은 완화됐지만 수요가 주도하는 물가 상승은 지속되는 추세다. 8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3% 증가하며 시장예상치 -0.1%를 상회하였다.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에너지 가격 조정에 소비 심리 지표는 반등했다. 

 

즉, 고용 및 소비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수요둔화를 유도해야 한다. 이에 강도 높은 긴축을 지속하기 위해서 시장금리 상승 압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을 꺾기 위해서 연준에서는 강도 높은 긴축을 지속할 전망임을 보여주는 표입니다
물가 상승을 꺾기 위해서 연준에서는 강도 높은 긴축을 지속할 전망이다

시장금리에 반영된 9월 FOMC 공포

시장금리는 9월 FOMC 블랫아웃 기간에 다수의 지표를 확인하며 긴축 공포를 반영하였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금리 상승 요인이 우위에 있으나 긴축 공포가 과도하게 반영되었다면 FOMC 이후에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의 스탠스가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9월 선물시장금리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75bp 82%, 100bp 18%이다. 물가 발표 이전 최종 기준금리는 4.00~4.25% 전후로 예상됐지만, 현재 반영된 내년 3월까지 4.75% 이상 인상될 확률이 약 50%이다.

 

블랙아웃 이전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경기둔화를 우려한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을 제외한 다수의 위원들이 공격적인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초부터 매파의 선두주자였던 윌러 연준 이사와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9월 초부터 75bp 인상을 전망하였다. 

 

파월 연준의장도 큰 폭의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100bp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불러드 등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도 금융시장 충격을 근거로 하여 회의적인 입장을 비췄다. 기본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75bp 인상 및 금년, 내년 점도표 4.0%, 4.5% 로 상향 조정 시 긴축의 공포와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시장금리는 현재 레벨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100bp 인상 또는 내년 점도표 4.75% 이상을 확인할 경우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베어플랫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연준의 판단을 볼 수 있는 SEP

9월에 경제전망요약(SEP)가 발표된다. 경제전망치 레벨에 따라 장단기 금리 역전 심화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우선 PCE(개인 소비 지출) 지표 조정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6월에 제시했던 2022년 근원 PCE 전망치 4.2%는 연말까지 평균 MoM +0.3%대를 유지되면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8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였지만 에너지 및 상품 가격 흐름과 연준의 긴축 의지를 고려한다면 큰 폭의 상향 조정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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