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미국 CLIA LAB 인수
랩지노믹스의 NDR의 핵심 내용은 최대주주 변경과 신사업 진출이다. 9월 10일 루하 PE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공시를 하였으며, 매각 기준 평균 단가는 약 11,000원이다. 랩지노믹스는 2,700억 원(신주 발행 941억 원 + 현금성 자산 약 1,800억 원)으로 미국 내 M&A를 계획 중이며, 사측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 진척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주주 변경 딜이 클로징 되는 11월 14일 후 M&A까지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한다.
M&A 대상은 미국 내 CLIA Lab 2곳이다. 각 Lab의 매출규모는 600~700억 원이다. 수익성은 30%대라 밝혀졌다. 인수금액은 총 1,300억 원, PSR 1.1~1.2배에 인수한 것으로 파악되며 연내 Lab 2곳의 인수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코로나 매출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2021년 수준의 매출(2,000억 원)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LIA Lab인수와 시너지 효과
CLIA Lab은 미국 내에서만 운영되는 진단 수탁기관으로, CLIA 인증을 받으면 FDA 허가 없이 자체 테스트를 통해 LDT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동사의 인수 검토 당시 CLIA Lab 선정기준은 코로나 매출 20% 미만, 고부가치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며, 사보험사 네트워크 유뮤 3가지였다.
코로나 19 매출이 적을수록 합리적인 인수가격을 결정할 수 있게 되며, NGS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취급해야 동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CLIA는 기본적으로 R&D와 생산이 부재한 기관이다. 이미 개발된 동사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이전하고 키트, 시약을 랩지노믹스 자체 제품으로 전환하면, 매출과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진단업체들과의 협업도 구상중에 있다. 고부가가치 콘텐츠(암 진단 등)를 가진 진단업체들의 미국 판권을 가져와 당사 CLIA Lab에서 상업화하기 위해 10개 이상의 기업들과 파트너십 논의에 들어갔다. 또한, CLIA Lab은 보험사와의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국내는 병원이 수탁기관에 보험사로부터 받은 급여를 분배하는 구조지만 미국은 병원이 아닌 사보험사가 수탁기관에 급여를 지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험사와의 네트워크를 가진 CLIA Lab를 인수하는 것이 실적 가시성 측면에 의미가 있다. CLIA Lab은 국내 진단업체 중에서 동사만이 할 수 있는 비즈니스라 사측은 설명한다. 항원항체 진단 기반의 진단업체들은 진단키트 판매가 주 사업이기 때문에 수탁 비즈니스 업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동사와 유사한 NGS업체들은 현금여력이 부족하다.
실적 가시성이 있는 CLIA Lab을 인수하기 위해서 Lab당 500~600억 원이 소요되는데, 운영자금까지 고려하면 최소 1,000억 원 이상의 현금여력을 확보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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