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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해어화 줄거리 /결말 (스포 O)

by AL LEE ME 2022. 1. 4.

한효주 주연의 영화 해어화 포스터다
영화 해어화 포스터

 

영화 해어화

  • 개봉일 : 2016.04.13
  • 장르 : 드라마
  • 러닝 타임 : 120분

 

영화 해어화 줄거리 /결말

윤우와 소율은 어릴때부터 서로 좋아하던 사이다
윤우와 소율

 

1943년, 경성 제일의 기생 학교 대성권번의 최고의 예인이라 불리는 소율(한효주)은 대성권번의 교장이자 어머니인 산월(장영남)을 닮아 뛰어난 노래실력을 가지고 있다. 소율의 둘도 없는 벗 연희(천우희)도 소율 못지않게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제 12회 대성권번 기생학교를 졸업한 소율과 연희는 정식 기생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에서 유학을 끝낸 윤우가 한국으로 귀국한다. 윤우는 소율은 어릴 적부터 서로 좋아했던 사이다. 일본에서 유학을 한다던 윤우는 사실 최치림 이라는 가명을 쓴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당시 인기 절정의 유행가를 부르는 이난영 선생의 노래를 작곡할 만큼 윤우의 작곡 실력은 뛰어났다. 윤우는 소율이 이난영 선생님의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이난영 선생님에게 데려간다. 이난영을 만난 소율은 그녀에게 정가를 불러주고, 저녁에 있는 경무국장과의 놀음에 참석한다. 

 

연희는 윤우의 뮤즈가 되어 노래 부른다
연희

 

경무국장 앞에서 정가를 불러 그의 눈길을 사로 잡은 소율은 그날 밤 경무국장에게 잠자리를 권유받는다. 하지만 소율은 단호하게 잠자리를 거절하고 나온다. 며칠 후, 이난영이 주최하는 음악회에 초대받은 소율은 연희와 함께 참석한다.

 

 

이난영은 목소리로 자신의 심금을 울리는 이가 있다며 연희의 이름을 호명한다. 소율은 자신이 아닌 연희의 이름이 호명되자 새삼 당황스러워하고, 연희의 목소리를 들은 윤우는 그녀가 민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조선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우에게 앨범을 발매하자고 제안을 받은 연희는 소율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 놓는다. 윤우가 자신이 아닌 연희를 뮤즈로 삼자 놀란 소율은 버선발로 윤우를 찾아가 따져 묻는다. 하지만 윤우는 마음만은 소율에게 있다며 연희하고는 비즈니스 일뿐이라고 소율을 안심시킨다. 

 

윤우에게 설득당한 연희는 대성권번을 나와 가수의 길을 걷기로 한다. 소율은 내심 탐탁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의 앞날을 응원해준다. 2개월 후, 연희가 부른 '조선의 마음'이 발매된다. 총독부에 심의를 받기 전 첫 공연이 열리고, 윤우는 그날 밤 자신이 소율이 아닌 연희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공연이 끝나고 연희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려던 소율은 윤우와 연희가 입을 맞추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소율은 윤우가 연희와 입을 맞추자 배신감에 악녀가 되기로 한다
소율

 

윤우가 자신이 아닌 연희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소율은 그길로 머리를 자르고 경무국장을 만나러 간다. 경무국장에게 몸을 주는 대신 가수를 시켜달라고 제안한다. 또한, 소율은 연희와 윤우가 발매한 '조선의 마음'을 발매하지 못하게 한다. 

 

하루 아침에 총독부에서 불허가 떨어진 '조선의 마음' 앨범이 모두 불타 버리고, 이유를 모르는 연희와 윤우는 숨어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윤우는 술집에서 일본 순사와 시비가 붙어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다. 윤우가 교도소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간 연희는 그가 연희와 이태리로 떠나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연희가 찾아와 윤우의 소식을 묻자, 소율은 윤우의 소식을 모른다며 연희를 일본 순사들이 들락 거리는 기생집에 팔아 넘긴다. 아무것도 모르고 소율이 소개해준 곳에 가서 노래만 부르면 되는 줄 알았던 연희는 일본 순사에게 겁탈을 당하는 상황에 처한다. 격한 몸싸움 끝에 일본 순사를 죽이고만 연희는 곧장 대성권번으로 와서 몸을 숨긴다. 

 

대성권번에 찾아온 일본 순사와 소율의 대화를 엿들은 연희는 앨범이 모두 불태워진 것도 자신이 살인범이 된 것도 모두 소율이 꾸민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일본 순사를 죽여 살인범으로 수배된 연희는 결국 일본 순사의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연희가 죽고 교도소에서 출소한 윤우는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고 소율을 찾아간다. 소율은 자신을 찾아온 윤우에게 곡을 써달라고 하고, 윤우는 이내 오열하다 소율에게 곡을 하나 써주고 열차에 몸을 던진다. 그 시각, 조선은 일본으로부터 독립되고 일본에 붙어 기생하던 대성권번은 조선인들에게 벌을 받는다.  

 

1991년(대략 48년후) 서울에서 '조선의 마음' 앨범이 발견되고, 할머니가 된 소율은 자신이 서연희라며 방송 출연에 자처한다. 소율은 방송 PD로부터 연희가 발매한 앨범 '조선의 마음'을 보게 된다. 방송 PD는 소율에게 서연희의 친구였던 소율이라는 가수가 부른 '사랑 거짓말이'라는 곡이 정말 좋다며 극찬한다. 사랑 거짓말이는 윤우가 자살하기 전 소율이에게 작곡해준 처음이자 마지막 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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