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급락에 이어 에너지 대란 리스크가 진정되다

유럽 내 천연가스 급락 중

우려가 됐지만 다행히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바짝 다가섰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26일 기준으로 MWh(메가와트시) 당 104.3유로 수준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 일이었던 지난 2월 23일 88.9유로 수준에 근접 중이다.

 

 

특히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8월 26일 MWh(메가와트시) 당 339.1 유로까지 급등하였던 당사와 비교하면 약 70% 급락한 상황이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독일 및 프랑스 전력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며 겨울철 에너지 대란 리스크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독일 생산자물가가 급등함

이처럼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는 배경에는 예상보다 양호한 독일 등 유럽내 천연가스 비축량을 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천연가스 10월 23일 기준 비축량은 저장능력의 97.53% 수준으로 11월 1일 목표(95%) 선을 이미 넘어섰다. 11월 초에는 10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LNG(액화 천연가스) 운반선 수십 척이 유럽 각국 항구에 몰려 하역할 곳을 찾지 못하고 대기하며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선 다변화 노력이 일단 소기에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