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 줄거리 결말 (스포 O)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 포스터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 (엄정화, 감우성 주연)

• 개봉일 : 2002.04.26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 러닝 타임 : 103분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 줄거리

연희와 준영

 

지적이고 매너 좋은 대학 강사인 준영(감우성)은 연애 지상주의자다. 어느 날, 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대가로 소개팅을 나가게 된 준영은 햄버거집 앞에서 신문지를 들고 기다리고 있으라는 부탁을 받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연희(엄정화)를 만난다. 

 

 

셀레민트검 향기가 날 것만 같은 연희는 섹시하고 당돌한 조명 디자이너다. 어느덧 분위기가 무르익고 3차까지 오게 된 두 사람은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는다. 하지만 택시로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여관 가서 쉬는 게 낫지 않겠냐는 준영의 말에 두 사람은 여관으로 향하게 된다. 

 

 

준영과 연희

 

여관으로 온 두사람은 솔직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밤을 보낸다. 며칠 후, 연락이 없던 연희가 연락이 오고, 준영은 그녀를 만나 데이트를 하고, 또다시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준영의 조카 생일 선물을 고르기 위해 백화점에 간 두 사람은 신혼부부처럼 다정했다. 

 

 

그날 밤, 길을 걷던 연희는 준영에게 다음주에 다른 남자와 선을 볼 거라는 말을 한다. 그러다 준영은 연희에게 자신이 결혼 조건에 맞지 않으니까 즐기기 위해서 처음 만난 날부터 잠자리를 가진 게 아니냐고 추궁한다. 준영의 추궁에 연희는 단지 준영의  생각을 알고 싶었다며 택시를 타고 집에 가버린다. 

 

며칠 뒤, 준영은 친구 결혼식장에서 연희를 만난다. 뒷풀이까지 같이 갔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하고 헤어진다. 준영이 일하는 학교로 찾아온 연희는 그에게 선을 본 사람의 직업과 외모에 대해 시시콜콜 얘기한다. 그녀가 선을 본 사람은 의사였으며, 외모가 못생겼다고 한다. 

 

연락이 없던 연희는 며칠전 선을 본 남자와 결혼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준영은 그녀가 하자는 대로 그녀의 결혼 예물을 보기 위해 백화점도 가고 신혼집도 구경한다. 그러다 문득 연희에게 자신 말고 의사인 남자를 택한 게 잘한 것이라는 말을 건넨다. 연희는 결혼 전, 준영과 근처 바닷가로 여행을 가서 추억을 쌓는다.

 

 

준영과 연희

 

연희는 준영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치르고, 두달이 지난 후 연희는 준영에게 연락을 한다. 연희의 연락을 받고 나간 준영은 부모님과 독립하여 홀로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연희는 혼자 사는 준영의 집에 주말마다 놀러 갔다. 주말만 되면 두 사람은 신혼부부나 다름없는 사이가 된다. 

 

 

어느날, 연희는 준영에게 온 여제자의 데이트 신청 메일을 보게 된다. 그녀가 질투심에 이것저것 캐묻기 시작하자, 준영은 두 집 살림하는 너는 뭐 잘한 게 있냐며 버럭 화를 낸다. 기분이 상한 연희는 그 길로 집을 뛰쳐나가고 한동안 준영을 찾지 않는다. 

 

그러다 준영의 생일이 되는날 연희는 아무렇지 않게 찾아와 그의 생일상을 차려준다. 그동안 연희의 빈자리를 느끼며 외로웠던 준영은 그녀가 달가웠다. 하지만 그녀와의 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던 준영은 그녀와 관계를 끊기로 마음먹는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사랑을 나눈 두 사람은 헤어짐을 선택하고 연희가 남긴 사진첩을 보며 그녀를 추억한다.

 

한 계절이 지나 눈이 내리는 겨울날, 연희는 또다시 준영의 집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