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아이덴티티 줄거리 결말(스포 O)

영화 23 아이덴티티 포스터

 

<23 아이덴티티>

 

개봉일 : 2017.02.22 

장르 : 공포, 스릴러

러닝 타임 : 1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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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친구들과 23개의 인격을 가진 케빈에게 잡혀온 케이시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은 지금까지 등장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들을 납치해 온다. 소녀 케이시, 클레어, 마르샤를 납치한 건 케빈의 인격 중 가장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을 가진 데니스다. 그는 여자애들을 나체로 만든 채 노래를 시키는 버릇이 있다. 하지만 케빈의 인격 중 여성인 패트리샤에 의해 저지되고 만다. 케이시, 클레어, 마르샤는 케빈의 다중인격 행동을 보고 그에게 여러 개의 자아가 있다는 걸 눈치챈다. 

 

어느날, 케빈의 인격 중 학대받은 기억을 가진 어린아이인 헤드윅이 나타나고, 케이시는 데니스와 패트리샤보다 만만해 보이는 헤드윅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헤드윅은 데니스가 자신을 혼낼 것이라며 이 방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한다. 헤드윅의 대화를 통해 방이 수리되었다는 점을 알게 된 클레어는 천장을 뾰족구두로 뚫어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곧 데니스로 변신한 케빈에 의해 붙잡히게 되고, 독방에 갇힌다. 

 

다음날, 여성인 패트리샤로 변신한 케빈이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 마르샤 또한 탈출을 시도하나 얼마 가지 못하고 붙잡혀 독방에 갇힌다. 이로써 세명의 소녀들은 각각 방에 갇혀 지내게 된다. 케빈의 23개 인격중 어린아이인 헤드윅은 어느 날 케이시를 찾아온다. 케이시는 창문이 있다는 헤드윅의 방을 보고 싶다고 말하고, 헤드윅은 그녀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간다. 하지만 그곳에는 그림으로 그려진 창문만 있을 뿐 진짜 창문은 없었다. 이에 케이시는 절망하지만, 곧 헤드윅이 무전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전기로 다급하게 구조 요청을 해보지만, 헤드윅에서 데니스로 바뀐 케빈에 의해 저지당하고 곧 비스트가 올 거라는 말을 남긴 채 케빈은 케이시를 방에 가둔다. 

 

 

케빈의 23개 인격중 데니스와 상담을 진행하는 플레처 박사

 

케빈은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플레처 박사에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플레처 박사는 케빈의 다중 인격 장애를 연구하는 심리학 박사다. 그러던 어느날, 플레처 박사는 새벽에 케빈이 보낸 여러 건의 긴급 상담 요청 메일을 발견한다. 다음날, 플레처 박사는 케빈과 상담을 진행한다. 원래 플레처 박사를 찾아오는 케빈의 자아는 배리였다. 그는 외향적인 성격의 리더형으로 여러 인격들 중 의자에 앉을 수 있는 불빛을 정해주는 자였다. 여기서 불빛이란 23개 인격 중 하나가 몸의 주도권을 쥐는 자리다. 플레처 박사는 케빈과의 상담 중 배리가 아닌 데니스가 왔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과거 여학생들의 장난으로 잊고 있었던 어린시절 학대를 떠올린 케빈에게서 억눌려 왔단 자아가 출현된 것이다. 패거리라고 불리는 헤드윅, 패트리샤, 데니스는 그동안 다른 자아들 사이에서 무시받고 홀대받는 존재였다. 그러나 억눌려 왔단 자아가 출현되면서 패거리라 불리는 그들이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이다. 

 

패트리샤와 데니스는 비스트의 존재가 곧 출현할 것이라며 플레처 박사에게 말한다. 비스트의 존재는 열차 조차장에 지내며 벽을 타고 기어오르고 자신들보다 몸집도 손가락의 길이로 두배로 길다는 자였다. 하지만 플레처 박사는 데니스가 말하는 비스트의 존재는 허상에 불과한 환상속 인물이라 생각했다.

 

 

케이시

 

데니스가 케빈의 몸의 주도권을 잡은 어느날밤, 밤에 외출을 나선 데니스는 집 앞으로 찾아온 플레처 박사와 마주친다. 플레처 박사는 케빈의 인격들 중 배리가 보낸 구조 요청 메일에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케빈이 사는 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케빈이 머무는 곳 안으로 들어온 플레처 박사는 독방에 갇힌 소녀 클레어를 발견하고, 데니스에게 소녀들을 풀어주라고 하지만 데니스는 플레처 박사를 기절시킨다. 

 

사실 데니스와 패트리샤는 비스트의 존재를 만나 본적이 있다. 비스트는 케빈의 24번째 인격으로, 플레처를 기절시킨 후 꽃다발을 사들고 지하철 조차장으로 온 데니스가 비스트로 변신한다. 비스트로 변신한 케빈의 몸은 엄청난 근육질을 자랑했고, 또한 엄청난 속도로 소녀들이 있는 집으로 향한다.

 

비스트가 된 케빈은 플레처 박사를 질식사 시켜 죽이고, 독방에 갇힌 클레어와 마르샤를 한 명씩 차례대로 먹는다. 뒤늦게 방에서 탈출한 케이시는 클레어의 내장을 먹고 있는 비스트를 발견하고 도망친다. 막다른 길에 다다른 케이시는 총을 들고 철장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비스트가 된 케빈의 힘은 철장의 쇠를 구부릴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케이시가 쏜 총을 맞고도 멀쩡했다.

 

비스트는 케이시의 배에 난 흉태 자국들을 보며 너는 다른 소녀들과는 달리 순결하다며 케이시를 잡아먹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사실 케이시는 어릴 적 삼촌에게 성폭행을 수차례 당한 피해자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삼촌의 밑에서 자라게 된 케이시는 그 뒤 학대까지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비스트가 된 케빈은 그녀의 흉터 자국을 보며 자신과 같이 학대를 받고 자란 아이라고 생각되어 그녀를 먹지 않은 것 같다. 원래 비스트에게 줄 희생양은 행복하게 자란 소녀였으니까 말이다. 

 

며칠 뒤, 케이시는 동물원 시설 관리인에게 발견되어 구출된다. 케빈에 의해 잡혀 있었던 곳은 동물원 지하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