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줄거리 /결말 (스포 O)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 개봉일 : 2010.09.02
• 장르 : 스릴러
• 러닝 타임 : 115분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줄거리 /결말

해원은 휴가를 받아 복남이 살고 있는 섬 무도로 놀러온다

 

어느 날, 복남이 살고 있는 무도에 어릴 적 친구 해원이 놀러 온다. 복남은 어린 딸 연희와 남편 만종 그리고 시동생과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해원이 놀러 오자 신이 난 복남은 그녀와 샘물에서 목욕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복남의 집에 들린 해원은 다방 레지가 복남의 남편 만종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한다. 복남은 다급히 해원에게 딸 연희를  맡긴다. 복남은 무도에서 사실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있다. 만종은 복남이 있는 집에서 다방 레지와 대낮부터 관계를 가지며, 복남의 시동생은 만종이 자리를 비울 때면 어김없이 그녀를 겁탈했다. 

 

무엇보다도 복남이 섬생활을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만종이 딸 연희를 여자로 보고 있는 시선 때문이었다. 복남의 딸 연희는 복남이 결혼하기 전 낳은 아이다. 즉, 연희는 만종의 친자식이 아니다. 그날 밤, 복남은 해원에게 서울로 떠날 때 자신과 딸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해원은 서울생활이 섬 생활보다 더 힘들다며 복남의 부탁을 거절한다. 

 

복남과 식구들

 

복남은 딸 연희를 데리고 서울로 도망가기 위해 일전에 연락처를 받아둔 다방 레지에게 섬을 떠날 수 있는 배편을 마련해 달라고 전화한다. 모두가 자든 새벽, 딸 연희를 데리고 나온 복남은 배가 정착된 곳에 무사히 도착한다. 하지만 배를 가져온 득수는 만종의 편이었다.

 

 

뒤늦게 연희와 복남이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고 마을 아래로 뛰쳐 나온 만종은 정박한 배에서 이도 저도 못하는 복남과 연희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만종은 애 딸린 여자를 데리고 살아줬더니 도망가려 한다고 복남에게 횡포를 가한다. 복남은 결혼 전 섬에 있는 남자들 모두에게 겁탈당해서 누가 연희의 아버지인지 알지 못했다. 

 

만종은 연희가 복남을 때리지 말라고 말리자, 연희를 바닥으로 밀쳐버린다. 그바람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연희는 죽고 만다. 연희의 사망 신고를 하기 위해서 뭍에서 사람이 오고, 뭍에서 온 외지인은 연희의 사망 원인을 물어본다. 하지만 섬마을 사람들 모두 연희가 발을 잘못 헛디뎌서 죽게 된 것이라 말한다. 복남의 친구 해원조차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섬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자 해원은 섬을 떠날 준비를 한다. 복남의 시동생은 해원에게 수면 효과가 있는 약을 먹여 재운 뒤 겁탈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순간 복남이 나타나 해원을 구해준다. 복남은 딸 연희를 집 마당에 묻고 난 뒤, 미친 듯이 감자를 캐기 시작한다. 

 

딸 연희가 죽고 정신을 놔버린 복남

 

불현듯 감자를 캐던 복남은 낫 한자루를 들고 그동안 섬에서 자신을 멸시하고 학대했던 어르신들 (대부분이 할머니들이다)을 모조리 죽인다. 또한, 복남의 시어머니는 복남을 피해 도망가다가 절벽에 떨어져 죽는다.

 

시어머니가 죽은걸 확인 한뒤, 시동생을 찾아간 복남은 그마저 죽인다. 이미 복남이 섬의 전화선을 모두 끊어 놓았기 때문에 섬에 남아 있던 해원은 바깥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 때마침 뭍에 갔던 만종과 섬 남자들이 무도로 들어오고, 섬에 숨어 있던 복남이 하나둘씩 찾아서 모조리 잡아 죽인다.

 

난리통에 해원은 간신히 복남을 피해 뭍으로 도망친다. 몇시간뒤, 복남은 해원이 두고 간 옷과 화장품을 치장한 뒤 배를 타고 30년 만에 뭍으로 오게 된다. 뭍으로 온 복남은 해원이 있는 경찰서로 찾아가 서경사(무도를 자주 오갔던 경찰)를 죽이고 해원을 죽이려 한다. 하지만 복남은 해원의 손에 달린 리코더에 목이 찔려 죽고 만다. 무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이후 서울로 돌아온 해원은 그동안 복남이 자신에게 보냈던 편지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