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유 사용하는 EU Refinery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원유의 80% 정도는 유조선을 통해 운반되어진다. 나머지 20%는 Druzhba Pipeline을 통해 독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에 있는 Refinery에 직접 연결된다. 여기에 물려있는 Refinery는 독일이 46만 배럴, 폴란드 Plock 27.6만 배럴, 체코 Litvinov 10만 배럴, 헝가리 Duna 16.2배럴, 슬로바키아 Bratislava 12.4만 배럴 등 총 137만 배럴이다.
2018년 이전까지 일간 100만배럴 내외의 원유가 Druzhba Pipeline을 통해 수출된 것을 감안한다면 이들 Refinery는 거의 대부분 러시아 원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2021년에는 일간 72만 배럴이 Druzhba Pipeline으로 수출되었다. 이는 폴란드가 기존 Pipeline의 원유 흐름을 역으로 전환하며 해상 수입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2023년에는 일간 50만배럴을 운반할 수 있는 Pomeranian Pipeline Phase 2가 완공될 예정이며, 여기에 투입되는 원유는 사우디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독일 역시 미국 원유를 수입해 2개의 Refinery 설비의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와 독일은 바다를 접하고 있기에 이런 전 환이 가능하지만,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상황이 다르다. Druzhba Pipeline의 흐름을 역으로 돌려 독일/폴란드 등에서 유입량을 늘리는 방안도 가능하지만 Pipeline의 소유가 러시아 국영 송유관 기업인 Transneft에 있음을 감안한다면 쉽지 않다.
다행히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에 대한 러시아 원유의 Pipeline 수출은 제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12월 5일 이후 가동에는 큰 문제가 없을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의 가스가 그렇듯 원유 역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는 없다. 이들 국가에 대한 제재 면제는 러시아 원유가 없으면 가동이 불가능함을 유럽 스스로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2023년 2월 5일부터 시작될 러시아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유럽은 2021년 일간 기준 약 160만배럴 내외의 러시아 석유제품을 수입하였는데 이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선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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