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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유전 줄거리 해석

by AL LEE ME 2021. 12. 17.

영화 유전 복선과 해석

 

미니어처 조형사 애니에게는 딸 찰리와 아들 피터가 있다. 애니는 비교적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녀의 엄마 엘런은 해리성 인격장애를 앓았고, 그녀의 아버지는 우울증이 심해 굶어 죽었다. 그리고 그녀의 오빠는 엄마가 자신의 몸에 무언가를 넣으려 한다는 소리를 하며 16살 때 자살했다.

 

 

애니의 딸 찰리의 이름은 엘런이 지어준 것이다. 엘런은 지옥의 여덟 왕중 한명인 악마 파이몬을 섬겼다. 파이몬은 실제로 여자의 모습을 한 남자의 형상을 한다고 전승되며, 가족 중 가장 어리고 약한 남자의 몸을 빌려 현생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엘런은 남편과 아들이 죽자 파이몬을 환생시키기 위해 딸 애니를 강제로 임신시킨다. 엘런의 아들이 엄마가 자신의 몸에 다른 사람을 넣으려고 했다는 것으로 보아 엘런이 아들의 몸에 파이몬을 집어 넣으려는 의식을 치렀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터가 태어나자 엘렌이 피터의 몸에 파이몬을 넣으려 했으나 이상함을 감지한 애니가 앨런에게 피터를 보여주지 않았다. 이후 엘런은 애니가 찰리를 낳자 찰리를 데려가 그녀의 몸속에 파이몬을 넣는다. 

 

극 중, 찰리의 주변을 맴도는 하얀 빛은 파이몬이다. 찰리가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혀 죽게 된 날, 전봇대에는 파이몬을 섬기는 엘런이 하고 있던 목걸이 문양이 그러져 있었다. 찰리의 죽음도 파이몬을 모시는 신도들이 계획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애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조안나도 파이몬을 섬기는 신도들 중 한명이다. 파이몬은 영매 채질이 있는 사람의 몸에만 머물 수 있다. 그래서 조안나가 영매인 엘런의 피를 물려받은 애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조안나가 애니에게 타 준 따뜻한 차 안에는 환각 증세를 일으키는 약물이 첨가돼 있다. 

 

 

애니가 조안나에게 배워온 의식으로 죽은 찰리의 영혼을 불러 냈을때, 아마 파이몬과 계약을 한 거 같다. 그 후로, 피터에게 하얀빛이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여기서 하얀빛은 파이몬을 뜻한다. 뒤늦게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은 애니가 의식에 사용된 찰리의 공책을 불태우려고 했을 때, 그녀의 옷에 불이 붙는데, 조안나가 준 차를 마시고 환각 증세를 본 것이다.

 

애니의 남편 스티브가 돌아왔을 때, 애니가 다시 한번 찰리의 공책을 불태우는데, 공책이 불타자 애니가 아닌 스티브가 불에 타 죽는다. 근데 여기서 애니는 조안나가 타 준 차를 마시고 환각 증세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스티브의 몸에 불이 붙는 걸 본 것은 가짜이고, 애니가 스티브의 몸에 불을 붙였다는 의견이 있다. 원래 영매의 남편이 의식의 제몰로 죽어야 하기 때문에 스티브는 죽어야 했다. 

 

죽은 찰리의 영혼을 불러오는 의식을 치를 때, 공기의 변화를 느낀 피터도 영매 기질이 있다. 아빠 스티브가 새카맣게 타 죽어 버린 것을 확인하고 다락방에 올라간다. 그곳에서 와이퍼로 목을 긋는 애니와 벌거벗은 세명의 신도들을 보고 다락방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피터가 목숨이 끊기자 하얀빛이 그의 안으로 들어온다. 마침내 피터의 몸속으로 들어간 파이몬이 육체를 얻고 부활한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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